|
간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하고픈 드라마가 생겼구나.
![]() 준기군의 미모가 아니었던들... 아니 초반에 조민기의 꽃다운 이원호만 아니었다면 접었을지 모르는 이 드라마에 회를 거듭할수록 빠져들고 있다. 지금은 시청하는 이유의 90%가 준기군이지만. 아아... 이런 총수부자 같으니라구...(..;) 조정 중신들과 왕이 이원호와 그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서 왜 조정의 사랑을 받는 총수부자라는 생각이 자꾸만 드는게지? -_-;; 여기에서 좀 더 안드로메다로 가자면 이원호를 차지하려고 서로 피터지게 싸우는걸 보다못한 왕이 서로에게라도 공평하게끔 칼을 빼들었다는.....나 변태맞다. ㅡㅡ;; 시완이를 골탕먹이면서 지붕위에 올라앉아 미소짓고 있는 준기군을 보며 넙죽 절할뻔했다. 제발 그 야한 눈빛으로 사람 홀리지 말아라....이건 완전 고양이...그래 이 녀석이야 말로 고양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녀석이다. 저 야시꼬리한 눈매 얘기가 나와서 말이지만... 아니, 저런 눈매를 가진 녀석이 조선 팔도에 흔한줄 아냐? 어떻게 복면을 쓰고 있다고 저 야시꼬리한 눈매를 못알아볼 수 있냐고. 내 시완이까지는 그렇다쳐도 바로 옆에서 보는 은채아씨는 워찌 못알아보실수가 있는겨!!! 방이 붙은거만 봐도 알겠더만. 내가 여지껏 기억하는 사극의 한도가 한 이십년 가까이 되는데 그동안 수배방이 이렇게까지 사실적으로 그려진 걸 본 적이 없다. 여지껏 본 사극에서야 방을 보고서 수배범의 얼굴을 찾는다는게 야구 방망이 그림 그려놓고 잔디밭에서 똑같은 물건 찾으라고 해놓고 사실 찾고 있던건 바늘이었던 격의 몽타주였지만 (..;) 저렇게 야시꼬리한 눈매를 제대로 그려놨는데 어떻게 못찾을수가 있냐규우!!! ![]() 드라마를 선택하면서 가장 중시하는 것이 첫째는 시나리오요 둘째는 비주얼이다. 배우의 비주얼만을 뜻하는게 아니라 장면이 예쁘다던지 얼마든지 센스가 넘쳐나는 그런 장면들 있지 않은가. 예전에 황후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언뜻 말한바 있었다. 공리가 치장을 하는 장면에서 속이 메스꺼울만큼 화려한 그 황금빛 사치스러운 장면이 딱히 부족하다는건 아니지만 동방불패에서 임청하가 화장하는 장면이 훨씬 더 인상적이었다. 별거 아닌 소품들 몇개 늘어놓고 화장하는 장면을 어쩌그리 아름답고 매력적이고 우아하게 보여줄 수 있는것인지 감탄 또 감탄 했었다. 지난주에 내 맘을 후려쳤던건 이 장면. 아니 정확히는 이 장면을 전후한 시후였다. 사실 시후는 의외로 내게 별 감흥이 없는 것이 너무 힘주는 캐릭터들은 외려 마음이 가지 않는다고나할까. 게다가 나이가 들어갈수록 시완이나 식객의 영포왕자 같은 찌질한 애들이 귀엽기도 하고...;;; 헌데 이 회에서 시후를 어찌나 예쁘게 잡아주던지 예쁘게 안봐줄 수가 없다. "네눈에 난 보이지 않는구나." 칼을 굳게 쥐고 있는 손위로 흘러내리는 피, 상처에도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은 시후가 흐트러짐없는 목소리로 대사를 읊는 것이 어찌나 애처롭던지... 혼자 상처를 보는 요 장면도 너무나 좋았지만 들어가겠다고 은채가 들어서려던 순간 방안의 불이 확 꺼지는 그 장면은 정말이지 숨이 막힐정도로 마음에 쏘옥 들어버렸다. ![]() 다신오지마 또오면 죽여버린다 역시 일지매에서 젤 맘에 드는 건 일지매. 뭐 제목이 일지매이기도 하지만 내가 그리 주인공에만 버닝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일지매를 보는 이유는 정말 일지매 때문이다. 일지매와 떨어뜨려놓고 봤을때 준기군에 대한 호감도 그러니까 호감 비호감을 생각하면 반반이었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준기군에 대한 호감도가 급속히 올라갈 줄은 몰랐다. 난 정말 준기군의 일지매가 좋아. 자칫 잘못하면 질리게 되거나 혹은 삐끗하게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 이녀석의 총수 외모가(--;) 아주 적절하게 빛을 발하고 있다. 살생을 하는 순간 대의고 지랄이고 없다, 라든가 그 와중에도 모냥에 살고 모냥에 죽는다 라는 폼생폼사 용이도 그렇고 참 거부감없이 잘 소화된다. 내가 일지매를 예뻐하는 이유중 하나가 주인공이 삽질을 거듭한다던가 스스로 비극적으로 몰아가기 보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실행할줄 아는 센스있는 녀석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 어쩔꺼야...;; 이 깜찍한 녀석을...;;; ![]() 도대체 뭐냐구우우우우웃.... 애절해서 울었다. 눈물 나더라. 불쌍하고 안타까워서 울었다. 이제는 드라마를 봐도, 영화를 봐도 핏줄을 잃은 그 슬픔이 연기라는 걸 알면서도 감정이 주체가 안된다. 그래서 울었다. 준기군의 연기는 왕의 남자때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성장해 있었고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그 처지가 너무 불쌍해서 혼자 꺽꺽 거리고 우는데 나도 따라울었다. 늘 그렇듯이 애절한건 애절한 거지만 눈물 나다가도 나 이 장면은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준기구우우우우우운.... 너란 녀석은 왜 이렇게 부끄러운거냐구. 미안해.. 정말 미안해.. 정말 너의 연기는 훌륭했지만 이 장면하나만 딱 떨어뜨려놓고 봤을때 야오이의 '꽃수' 그것도 온몸으로 덮쳐줘! 를 부르짖는 '꽃수'로밖에 보이지 않아...부끄러운 녀석 같으니라고. 너란 녀석은 정말.. 존재 자체가 야오이....OTL 뭐, 워낙에 골수부터 썩어서 이런 상상을 하는 내가 나쁘다는건 알아.. 하지만... ![]() 이런식으로 눈웃음치는 준기군이 나쁜거야. (..;) ![]() 보기중 어느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인지 알 수 없다는거다...orz http://news.sbs.co.kr/issue/news_issue_poll.jsp?poll_id=F1000005773&p_poll_id=F1000005774 내 보기엔 어느 하나를 고를 수 없을 정도로 골고루 전부다 큰 문제들이라 그중에 '가장'을 고를 수가 없다. -_-;; 나 역시 많은 사람들이 말을 하듯 쇠고기를 들여오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하더라도 협상의 내용에 큰 문제가 있었다는 것 그리고 기업인 출신답게 그 내용보다는 어떻게든 해치우는게 중요했던 졸속 행정에 이를 북북 갈았었더랬다. 그렇더라도 한번 협상을 맺은 이상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 체념해 버린 나약하고 비겁한 나와는 달리 하나둘씩 촛불을 밝힌 뜻있는 시민들도 있었다. 아무래도 김밥 성금이라도 입금을 해야지 싶다. 세상이 참 많이 좋아졌다 싶기도 하고 사람들의 작태가 평소에는 냄비근성이라고 시크한 것과는 백만광년의 거리가 있지만 무심히 바라보는 편인 나는 요즘 근황을 보면 느끼는게 많다. 내가 참 많이 모자란 사람이라고. 예전같으면 묻혀지나갔을 폭력이 눈부신 기술의 발달로 급속히 퍼져나가는 걸 보면 이메가 바이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나마도 휘발성 메모리는 아닐까. 무슨 일이 있으면 주저없이 휴대폰을 꺼내들고 사진을 찍는 현실을 보고서도 아무 생각이 없었던 걸까. 나는... 바꿀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절대로 생각을 바꿀 위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또 그냥 밀어붙이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걸 알기에 포기했다. 이미 협상해 버린 이상 절대로 한발자국도 물러나 주지 않을 거라는 걸 알기에 아무런 변화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수도세가 오르던 땅값이 치솟던 의료비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솟구치던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던 나는 뜻이 모인다면 변화는 가능하다는 희망을 가지게 된다. 쉽게 포기해 버리는 나와는 정말 다른 사람들이구나 감탄하게 된다. +) 본문과는 조금 동떨어진 이야기이지만 나는 임기 내내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했다. 그 '지지' 라는 것이 모든 정책에 수긍하고 그를 적극적으로 지지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그는 '최상'은 아니지만 당시로써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모당과 그 대표가 집권하는 것만은 두고 볼 수가 없어서 던진 표였고 노무현 대통령 정책의 상당수가 내가 생각한 것과 정 반대로 진행되었지만 최소한 유력했던 다른 누군가와 그 정당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했다. 투표를 다시 한다 해도 끝까지 그에게 표를 줄 마음이 있었다. 그리고 그의 임기말 사람들이 그렇게까지 험담을 할때에도 난 여전히 주장했다. 그는 정상인이라고. 자학에 가까운 말이 될 수는 있겠지만 이메가바이트의 집권으로 한가지 반가운 일이 생겼다. 최소한 노무현 대통령은 정상인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치판에서 정말정말 드물게 찾아볼 수 있는 정상인 말이다. ![]() 대략 이거다. 미안해 준기군.. 하지만 교교히 비추는 달빛아래 서 있는 너의 자태 뒤에 숨어있는 여우꼬리를 난 보고야 말았어 orz 세상에 너란 녀석은 어찌 그리 색스러운 것이냐. 보는 내내 내가 민망해서 뒤로 넘어갈 지경이었는걸. 네가 사냥꾼 아저씨의 막사 안에서 정신을 잃고 가위눌리는 장면에서는 머릿속으로 생각할 수 있는 단어는 '차려놓은 밥상' 혹은 '날잡아잡수'밖에 없었다구...(..;) 이지매를 당하면서 나무에 둥둥 묶여 있는 장면은 어떻구. ㅠㅠㅠㅠ 그냥 .. 그냥 SM 플레이로밖에 안보여....;;; 여기서 떠오르는 왕남의 한장면 '무슨 사내녀석 선이 기집애 보다 고와. 그거 없는 내관들도 이렇지는 않던데.' 정확은 아니지만 대략 비슷한 녹수누님의 대사가 생각나. 사내녀석이 머 이리 색스럽다냐!!! 여자들도 이렇지는 않다구!!! 절규. 그나마도 얼굴에 여우털 달아주고 싶은걸 꾸욱 눌러참았다.
포스팅이 하고 싶다. 포스팅이 하고 싶다. 포스팅이 하고 싶다...
일지매 다운 받아서 찬찬히 보면서 감상도 하고 버닝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주절거리고 싶었는데 인간적으로 지난주 주말은 너무 빨리 가버렸다. 누가봐도 음란서생을 닮은 장면에 대해서도 오랜만에 얼굴 뵈옵는 우리 시계악마 조민기님의 이야기도 주절거려보고 싶은데 말이다. 침이 마르도록 수다를 떨게 되는 건 아무래도 준기군이 되겠지만 말이다. 정말이지 너란 녀석은 어쩌면 이렇게나 야한것이냐. 보는 내내 민망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너란 녀석은 그저 존재 자체만으로도 야오이로구나. 이번주에는 찬찬히 볼 수 있을까. 일주일에 십만원이 넘는 한약을 쪽쪽 빨아먹으면서 이렇게 중얼거리고 있다. 카메라도 사고 싶다. 요즘들어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중얼거리고 싶은 것들이 참 많은데 체력의 부족이랄지 열정의 부족이랄지. 그래도 카메라가 있으면 찍어 올리고 싶은게 참 많을 것 같은데. 아쉬워 하다가도 여행경비를 포함한 이번달 카드값을 보면 그저 한숨만 나온다. 가끔이지만 이렇게 발작적으로 내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이 너무나 좋다. 잠깐 쉬어갈 수 있는 곳. 그러고보면 내가 내 얼음집 이름 하나는 참 잘 지었지 하고 자화자찬을 하게 된다. ㅋㅋ 최근들어 불멸에 관한 이야기를 접하거나 장군님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불멸을 다시 돌려볼까 싶은 생각이 문득문득 든다. 내가 좋아했던 것들을 나는 정말 좋아하는구나 싶은 생각에 웃음도 나고.
|
공지
카테고리
최근 등록된 덧글
이전에 전생 테스트에서..
by 라파엘 at 07/06 ................. by _료 at 07/03 어마나~ 학님 이게 이게.. by 라파엘 at 06/07 안녕하세요오...저도 .. by 종이학 at 06/04 준기군은...준기군은... by 라파엘 at 06/03 라이프 로그
이글루 파인더
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