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매


아무래도 이 드라마.. 준기군 화보집인가봐...;;

내가 좋아하는 일지매는 복면을 쓰고 폼을 잡는 일지매 보담은 까부는 용이에 가깝지만서도 겸이의 얼굴을 하고 있는 준기군은 정말이지 너무나 좋구나! 발그레 ///  민기님의 이원호가 사랑스럽듯이..;;; 아무리 봐도 야오이의 꽃수 그 자체야! 이런 총수부자 같으니라고!!!

바깥에서 스며들어온 빛이 방안을 감싸고 있는 듯한 느낌이나, 과거를 회상하느라고 연출된 포샵질이라던지, 별거 아닌 소품이지만 앞에 늘어놓인 물감과 물감을 담은 그릇들, 뭣보다도 단정히 붓을 들고 있는 준기군이 조용히 눈물만 흘리고 있는 상황에 가슴이 두근두근. 이 드라마에 마땅히 엮어주고픈 공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 마음 아플 뿐이다. 너란 녀석은 왜 그리 예쁜 것이냐...



과거를 회상하며 혼자 눈물을 흘렸을 겸이를 시간을 뛰어넘어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는 쇠돌이.

사실 이 드라마를 느무느무 재미있다!!! 이러고 보고 있는건 아닌데 가끔가다가 이렇게 놀라울 정도로 좋은 장면을 보여주곤 한다. 너무 예쁜 장면에 안타까워서 마음이 미어지는 줄 알았다. 평소엔 아무 생각 없는 듯, 날건달마냥 건들건들 까불기만 하는 용이가 사실은 과거의 기억을 모두 되찾았다는 사실에 충격,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그 아픔을 끌어안고 혼자서 감당해야만 했으리란 생각에 또 마음이 미어졌을 쇠돌이의 심경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았다.

이렇게 좋은 장면들이 중간 중간 나를 놀래키곤 하지만 너무 정치적인 장면들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부분들이 재미를 떨어뜨리곤 한다. 저예산의 설움(ㅠ_ㅠ)이 팍팍 느껴지는 것까지는 그럭저럭 봐줄만 한데 시국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영~ 드라마의 재미나 속도감을 떨어뜨린다고나 할까. 특히나 촛불집회를 연상케 하는 집회장면이나 대사들이 불편하다거나 싫다 라는게 아니라, 그 때문에  드라마의 진행이 느려진다거나 연출이 식상하다던가 그래서 좀 재미가 덜해지는 것 같다.  




또 재미있게 바라보는 커플이 한쌍. 난 은채 아가씨는 걍 시호랑 됐으면 좋겠어. 준기군이 깐죽깐죽거리는 것이 심하게 귀엽기는 하지만서도 커플로는 이쪽이 더 잘 어울린다고. 대체 무술을 배우러 용이가 떠난지가 언제였는데 아직까지도 삐쳐있는가를 생각하게 하는 소심남 시완이와 통크고 대범한 아씨의 투샷을 보는 마음이 흐뭇했다. 두 사람이 이어지면 넌 절대 평생 아씨의 손바닥 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겠지만 또 그거이 나름 행복이라고 잘살것 같다.
by 라파엘 | 2008/07/06 22:52 | †영화 & 드라마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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