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매를 보고 난 나의 감상은


대략 이거다.

미안해 준기군.. 하지만 교교히 비추는 달빛아래 서 있는 너의 자태 뒤에 숨어있는 여우꼬리를 난 보고야 말았어 orz

세상에 너란 녀석은 어찌 그리 색스러운 것이냐. 보는 내내 내가 민망해서 뒤로 넘어갈 지경이었는걸. 네가 사냥꾼 아저씨의 막사 안에서 정신을 잃고 가위눌리는 장면에서는 머릿속으로 생각할 수 있는 단어는 '차려놓은 밥상' 혹은 '날잡아잡수'밖에 없었다구...(..;) 이지매를 당하면서 나무에 둥둥 묶여 있는 장면은 어떻구. ㅠㅠㅠㅠ 그냥 .. 그냥 SM 플레이로밖에 안보여....;;;

여기서 떠오르는 왕남의 한장면 '무슨 사내녀석 선이 기집애 보다 고와. 그거 없는 내관들도 이렇지는 않던데.' 정확은 아니지만 대략 비슷한 녹수누님의 대사가 생각나. 사내녀석이 머 이리 색스럽다냐!!! 여자들도 이렇지는 않다구!!! 절규. 그나마도 얼굴에 여우털 달아주고 싶은걸 꾸욱 눌러참았다.
by 라파엘 | 2008/06/01 15:53 | †영화 & 드라마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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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_료 at 2008/06/01 20:29
'사냥꾼 아저씨의 막사 안에서 정신을 잃고 가위눌리는 장면'
...저랑 똑같은 생각 하셨군요orz

우연히 재방을 보게 되었는데, 그 장면에서 '무슨 신음소리...<-' 하며 같이 보고 있는 엄마님이 괜히 의식되고요, 엄마님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보고 계신데 혼자 부끄러워하고 눈치보았고요 ㅇ>-<

Commented by 라파엘 at 2008/06/03 23:36
준기군은...준기군은...정말 부끄러운 녀석이예요. //// 저랑 같은 상황이십니다. 아빠님이랑 보고 있는데 막막 혼자 부끄러워하며 삽질했답니다. 뭐 특별히 준기군이 무슨 짓을 했다는건 아니예요.. 그저...그저... 이녀석은 존재 자체가 야오이(<-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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