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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 죽음 그리고 지저스

 
이 망상을 생각해놓고 풀어놓질 않으니까 또 왠종일 그 생각만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구나. 떠돌아 다니는 동영상이 dvd 버전이라 마테 죽음을 처음으로 접했다. 그런데 난 이놈이 처음 접한 놈이라 다 이런줄 알았다. 그리고 본 감상은 꽤나 좋았다. 일단 작품 자체와 노래가 너무 괜찮으니까 이건 당연한거다. 그리고 마테 죽음 이녀석. 진짜 딱 내 취향이다. 어떤 느낌인고 하니... 내가 선덕여왕에서 늘 비담을 보고서 아쉽다고 생각했던 그 아쉬운 것들 이녀석이 다 가지고 있었다. 내가 원래 이런 캐릭터 사족을 못쓰고 좋아한다고 누누히 이야기 하면서도 비담을 보면서 한숨을 쉬었던 기억이 아스라이 스친다. 오늘 최종회 만큼만 여태껏 이쁘게 잡아줬다면 다른 어설픈거 다 제끼고 마냥 이뻐했을 지는 모르겠다. 난 외모 지상주의자거든 (..;)

아무튼... 마테 죽음을 보면서 생각했지. 이 녀석 정말 이쁘다. 내가 원래 외모에 껌뻑 넘어가는 외모 지상주의에 이쁜데다 어린애같은 순수함에 플러스 사악한 똘끼까지 덤으로 갖추고 계시니 정말이지 내가 미치지 않고 배길 수가 없다. 거기다가 다른 죽음들과는 다른 의미로 우아하지 않은가. 그 우아함이라는 것이 다른 죽음들과 같은 죽음의 매혹적인 포스를 내뿜는 우아함은 아니지만 개구장이 같은 순수함과 동시에 사악함이 번뜩이는데 그 장난스러움이 넘치는 와중에 우아한 매력이 있잖은가. 뭐...그래...니얼굴이 워낙 잘생겨서 그냥 냅둬도 난 우아하다고 우길지 몰라. 솔직히 우월한 외모가 우아하다고 생각되는 걸 수도 있는데 섬뜩하도록 무서운 장난질도 잘 치는 백작 카인이 너랑 비슷한 느낌의 우아함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그런데...

궁합이 너무 아니다. 난...다른 버전을 보지 않았다면 작품 자체를 이해 못할뻔했다. 그 라스트 댄스에서 말이지. 내가 독어를 전혀 모르니까 이렇게 밖에 말을 못하겠네. 라스트 댄스에서 피아 엘리자베트께서 우베님의 품으로 빨려 들어가듯이 다가가 팔을 벌리고 우아하게 춤을 추는 걸 보지 않았다면 난 이 장면을 절대 이해 못했을거야. 머 다른 죽음 님들처럼 심연의 매혹적인 어둠으로 사람을 압도하는 귄위가 없는 죽음이라는건 알지만...그래도 엘리자베트는 죽음에 반할랑 말랑이라도 해보일 정도로 최소한 매력을 느껴주셔야 되는거 아닙니까. ㅠㅠ 내가 진짜 이 배우분의 가창력에는 아무런 불만이 없지만요... 그래요. 마테가 너무 이쁘게 생겨서 이분한테 괜히 투덜거리는건지는 모르지만 이 분이 마테를 쳐다보는 눈빛은 신기한 애완동물 쳐다보는 수준이라구요. 넌 뭔데 시간이라도 멈춘거니? 이런 이상한 재주 가지고 있는 놈 쳐다보는 정도의 느낌? 아무리 마테죽음이 마냥 사춘기 소년같아도 그렇죠. ㅠㅠㅠㅠ 저는 마님이 갑자기 두팔을 벌리고 빙글빙글 돌았을때도 그게 죽음의 매력에 홀려서 그렇단 생각을 전혀 못했어요. 다른 버전 보고 나중에 동영상 다시 돌려서 보는데 민망해서 이 라스트 댄스는 봐줄 수가 없었다구요. 아니 정확히는 박장대소를 했죠. 몇번을 돌려봐도 인제 웃음밖에 안나와요 ㅠㅠ 이건 마야 엘리자베트님만의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세상에 두사람, 이 장면을 코미디로 만드시면 어떡합니까.

진짜 다른 버전 보고서야 알았어요. 남편한테 종이 쥐어주고 쫓아낸 다음장면 말이예요. 힘든 싸움 같은거 버리고 나와 함께 가자고 마치 한겨울 창밖에서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르는 풋풋한 고등학생 같은 마테가 다른 죽음들에 비해서 심하게 귀엽기만 한거 안다구요. 그 어둠속에 눈을 번뜩이는 그 맹수같이 무서운 매력은 아니죠. 근데요. 아무리 그렇다고 거기서 그냥 버럭 소리 질러서 내쫓으시면 어떡합니까. 전요. 다른 버전 보고 알았어요. 죽음의 매력에 홀라당 빠져들까봐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살겠다는 엘리자베트를 말이죠. 알아요... 마야 엘리자베트님의 잘못이라고 하기엔 마테의 죽음 해석도 그렇지만 이녀석 가창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도요. 이 녀석 보다가 아래 포스팅에 있는 영상을 utube에서 찾아보고 대략 난감 했는걸요. 마테 죽음아... 아무리 내가 외모 지상주의이고 너의 캐릭터를 사랑한다지만 가창력에서 밀리는 것도 문제인데 간신히 사람들을 낑낑거리면서 움직이면 어떡하니. 눈짓 한번 손한번으로 복종시키는 포스가 없는 거야 그렇다고 해도 그래도 죽음인데 최소한의 권위는 있어야 할것이 아니냐... 흑흑.

이 작품의 죽음이라는 존재 자체도 흥미롭지만 그 죽음이 의인화 되서 JCS랑 크로스 망상질까지 된다. 이건 처음에 마테 죽음을 봤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가능했던 거지만. 마지막 7일동안 지저스를 고뇌하게 만든 그 이유, 물론 제자들, 따르는 사람들, 세상 모두가 문제였지만 그가 마지막으로 그리 고뇌해야 했던 이유는 바로 처절하게 고통스러운 죽음이 다가왔기 때문이다. 죽음을 정복하려면 죽는 수 밖에 없다는 슬프고 지친 지저스의 고뇌. 광야에서 이미 위대하고 권위적인 악마의 도전은 가볍게 넘긴 그이지만 이런 마테와 같은 죽음이 그 모든 아픔을 짊어지지 말아요. 그대의 힘겨운 투쟁은 모두 벗어버리고 내 안에서 쉬어요. 내가 편안하게 해줄게요. 라고 순수한 열정으로 노래한다면 우리 지저스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최소한 세상의 교묘함에 밝은 위대한 악마보다 이런 순수한 사랑이 조금 더 마음을 흔들어 놓았을거라는 확신은 들었다. 그래서 마테 죽음을 보는 순간 크로스 망상~!! 이런게 떠올랐었다. 힘겨운 투쟁끝에 처절하고 아픈 죽음에서 자유로워지라고. 나는 당신에게 편안한 죽음을 선하해 주겠노라고 노래하는 마테 죽음은 제자들 보다도 더 지저스를 사랑하고 순수해야 하겠지만 아무튼 문득 이런 망상이 떠올랐다.

여기에서 시작해서 우울증부터 죽음에 관한 여러가지를 떠올렸지만 이 작품의 죽음처럼 심연의 어둠을 품은 죽음들이(우베, 올렉, 마태 누구든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면 어지간한 여인네들은 지구상에 살아남는 사람이 없겠더라.

by 라파엘 | 2009/12/23 00:58 | †영화 & 드라마 | 트랙백 | 덧글(2)

자네 혹시...

 


노래 못하는 거 아냐? ㅋㅋㅋ

금발의 미모에다 똘끼가 비치는 어린애 같은 것이 마족스러운게 딱 내 스타일의 미모거든.

헌데 보는 내내 거슬리는게 있었는데 그게 뭔지 아래의 동영상을 보고 알았어.

너...노래 못하지 ㅋㅋㅋ 불협화음 때문에 괴로웠던 거구나 ㅎㅎㅎ

그래도 괜찮아. 그 모든걸 카바해 줄 미모가 되니까

다른 죽음들보다 덜 여물었어도 어린애같은 똘끼가 넘치는 매력은 니가 최고야 ㅎㅎ





by 라파엘 | 2009/12/20 23:33 | †영화 & 드라마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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